테마 없이 그냥아무거나주저리 주저리 써봐야겠다...
(절대 아까 쓰려고 했던 주제가 생각나지 않아서 그러는게 아니다.
라고 하고싶지만 그게 맞는거 같다.)


part1.

2007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썼던 짤막한 글이 있었다.

뭐 굳이 말하자면 글이라기보다는... 내가 기억이 있던 이후에 한해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의 짤막한 문장이라고 할까...

-----------------------------------------------------------------------------------
나중에 기억을 떠올렸을때
올해 있었던 일들중 어떤것이 2007년을 대표하는 기억으로 남을까
지금은 알 수 없다.

2006년 말할 수 없는것. 이때 생겼던 애인으로 인해 지금 조금 소중한 사람들을 알게된 모임에 가입. 그리고 이때 생겼던 애인과 이별.

2005년 군퀘스트를 끝내고 피씨방 야간알바에 미친듯이 매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놓고 헌팅비슷한걸 해봤던 해, 딸이 생겼음.

2004년 군퀘스트 진행중. 약재 bye.

2003년 처음으로 애인이 생겼음. 그리고 군퀘스트.

2002년 대학입학. 그외는 노코멘트.

2001년 수능크리 (개피봄)

2000년 뉴밀레늄맞이. 처음으로 새해라는것을 챙겼음. 그리고 일본어경시대회 수상. 도서부 부장.

1999년 중딩을 벗어나 고딩이됨. 이제야 사람다운 체격이됨

1998년 연합고사.

1997년 처음으로 일본어를 접함. 할머니, 아버지, 외할머니 돌아가심

1996년 국딩(현단어 : 초딩)을 벗어나 중딩이됨

1995년 제발 동중과 서중만 걸리지말라고 한해동안 빌었음 (하지만 동중걸렸음)

1994년 한국방문의 해

1993년 아버지가 류머티스로 앓아 누으심. 어머니가 생계꾸리기 시작, 그리고 2학기가되면서 더이상 보통체격급수가 아니게됨.

1992년 길승이가 우리학교로 전학왔슴

1991년 부반장질을 했음....

1990년 국딩(현단어 : 초딩)이 됨

1989년 기억상실이후 첫기억.
-----------------------------------------------------------------------------------

2007년을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어떤 추억이 있을까...
라고해봐야 하나밖에 생각나지 않네.

크리스마스에 천안에 갔던일.
지극히 개인적으로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던것.

참 재미있었지.

미미(남자다 오해말라)와 완조성오 녀석들도 잘 지내고 있는지 조금 궁금하긴하다.
(사실 얘기를 들어보니 and 싸이를 통해 보니 뭐.. 잘 지내고 있는것 같다.)

2008년. 무슨일이 있었나?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뭐 역시 이제와서 기억에 남는건...
또다시 등장하는 말할수 없는일과 다음 스포츠팀에서 알바를 했던 경험이랄까..
올림픽 중계... 그거 꽤 재미있었지.

2009년은 또 어떤일이 일어날까.
2009년이 다 지나간 뒤 어떤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될지는 아직 막연하기만하다.
벌써 2개월이나 지나버렸지만 뭐 아직까진 딱히 기억에 남는일은..
아 있긴하다 국내연수(?) 갔다온거.

하지만 어떤것이 2009년의 대표 추억으로 남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리고 조금 기대감으로 두근거리기도 한다.

부디 나를 한단계 더 성장시켜줄 추억이 생기기를 바랄뿐이다.



part2.
다이나믹 듀오의 Solo 라는 노래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미뤄왔던 PC게임의 만렙을 끊어. 밤새 마시고 필름도 끊어. 난 자유란 바다로 돌아가고픈 물고기 미련이란 낚시줄은 끊어'

노래 전체적인 내용은.
완전히 질려버린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솔로가 된 기쁨을 노래한 곡이다.

지금의 난
솔로생활이 완전히 질려버렸으니 커플이 되고싶다 -_-

내가 한탄한적이 있다.

이래뵈도 타지방 여자애들에게는 조금 인기가 있는데 어째서 제주도 여자애들은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것이냐고.

남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다른지방 여자랑 사귀라고.

'원거리연애는 힘들어. 싫어 그런거. 원거리연애하면... 걔가 힘들어할때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내가 보고싶을때 보지도 못하잖아. 분해. 싫어 그런거'

라고 이야기하면 또다시 듣는다.

'니가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때임?'

젠장 -_- 나도 그정도쯤은 안다.

하지만 나도 욕심쟁이라서
누군가에게 잊고싶은 기억이나 있어도그만 없어도그만. 이라는 기억으로 남기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다.

힘든연애. 어중간한연애 같은거 그만하고 정상적으로 제대로된 연애가 하고싶다.

남들은 잘만하는 정상적인 연애가... 왜 나한테는 이렇게 보기 힘든거냐...
나도 좀 제대로 된 연애가 하고 싶다.



part3.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어떠한 습성이 있다.

지금 자신에게 닥친 불행 혹은 슬픔이 다른이들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크다.
풀어쓰자면

지금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다른이들의 어떠한 불행보다 더욱 심하게 불행한것이며
지금 자신에게 닥친 슬픔이 다른이들의 어떠한 슬픔보다 더욱 슬픈것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애들이랑 술을 먹다보면 가끔 술맛떨어지게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는 애들이 있다.
그네들보다 더욱 힘든 생활환경에서 자라왔고 더욱 고독하게 자라왔던 장본인이 지금 지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네들한테 난 너보다 더했다. 지금 니가 겪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식의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지금 당사자에게는 세상 누구의 그 무엇보다 지금 자신의 일이 가장 슬프고 가장 힘든일이니까.

그저 맞장구 쳐주거나. 과거에 연연하지말고 앞으로 나가자는 둥의 이야기로 적당히 둘러대면 좋다.
후자는 잘 모르겠지만 전자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듯하다.


그런 때에 자신에게 있어 가장 기쁜일은 자신이 호감있는 상대가 그런 푸념을 털어놓아 그것을 내가 달래주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것이며

자신에게 있어 가장 슬픈일은 별로 그런 호감의 상대가 아닌데 그런 푸념으로 신세 한탄을 하여 떨어뜨린 술맛은 내가 그를 달래놓는다고 해서 다시 술맛이 돌아오는것이 아니라는데에 있다.



part4.
나에게는 뭔가 아닌게 있는것 같다.
제대로 쓰자면 나에게는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게 하지 못하는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다.

조금더 제대로 쓰자면
나에게는 남자로서의 매력이 아예 없거나
그나마 조금 있는 남자로서의 매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큰 단점이 존재하는것 같다.

몇가지 의심이 되는 후보가 있다면
얼굴, 성격, 재력
정도다.

흔히들 외모, 성격, 재력을 모두 갖춘 남성을 3박자 골고루 지닌 최상의 애인감 혹은 남편감이라고 한다.

난 무엇이 결여되어있을까...
일단 재력은 결여되있는게 확실한데...

얼굴인가... 성격인가....
설마 두개전부는 아니겠지 -_-?;

3박자 모두 골고루 결여된 최악의 애인감이면... 내가 남자로 살아가는 의미가 없다.
흑....

대체 뭐가 결여되있는걸까 -_-


지인(여성)들은 간간히 이야기 한다.
이새끼(나)는 분명 남잔데... 이상하게 동성으로 느껴진다고. 이유도 모르겠다고.


치사한것들... 이유라도 좀 알아야 내가 고치든하지 흑...





졸려서 그만쓸라고 하는데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또 일기는 일기장에 들어갈만한글이 됐다.
제길..



'Junk Box > 상대적인 생각의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업 혹은 헌팅에 대해 죄책을 물을수 있는가  (0) 2009.01.06
여성분들에게는 국방의 의무가 없습니다.  (3) 2008.12.20
우와...  (0) 2008.12.09
12월 5일~7일 일기  (0) 2008.12.08
흠..  (0) 2008.12.03

+ Recent posts